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이 기자, 첫 번째 주제 '나경원 대 이종걸' 이네요.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격에 나서고 있죠? <br><br>네,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'민식이법'이 여야 대치로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. <br><br>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SNS에 "나경원 원내대표는 젊은 엄마들이 자기 때문에 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울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을 봤을까?"라고 적었습니다.<br><br>Q. 저도 어제 고 김민식 군의 어머니가 울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습니다. <br><br>네, 고 김민식 군 어머니는 "제발 우리 아이들을 이용하지 말아달라"고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#싱크 <br>[박초희 / 고 김민식 군 어머니(어제)] <br>"왜 떠나간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협상카드로 쓰여야 되는지 당신들 그렇게 얘기하면 안됐습니다. 사과해야 합니다. 꼭 사과 받을 겁니다." <br><br>Q. 한국당 입장은 어떻습니까? <br><br>나경원 원내대표는 "민식이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한국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민식이법을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들, 특히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에 대해서 필리버스터, 즉 무제한 토론을 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반면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일단 시작되면 올해 안에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지니 아예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필리버스터 하면 이종걸 의원 아닙니까?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했었죠? <br><br>네, 민주당은 3년 8개월 전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9일 동안 필리버스터를 했는데요. <br><br>이종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시간 31분의 최장기록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#싱크 <br>[이종걸 /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(2016년 3월)] <br>"국회의장이 직권상정 했다면 저희는 이렇게 필리버스터 안했습니다. 국민 여러분 저희들이 선거를 연기시키는 주범 입니까?" <br><br>Q. 민식이법이 올해 안에 꼭 통과가 되길 엄마의 마음으로 바랍니다.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재인이 형'.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얼굴이 보이네요. 무슨 내용입니까? <br><br>유재수 전 부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'재인이 형'이라 부를 만큼 가까운 관계라는 겁니다. <br><br>어제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#싱크 <br>[강효상 / 자유한국당 의원(어제)] <br>"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문대통령을 '재인이 형'이라고 불렀다 할 정도로 가깝다고 한다. 조국 전 민정수석도 유재수와 문 대통령이 가까운 사이라는 걸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." <br><br>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석·비서실장으로서 모신 문 대통령이 '큰 형'이고, 직원으로서 모신 자신은 동생이라는 얘기입니다.<br><br>Q. 유재수 전 부시장은 정권 핵심으로 꼽히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도 친하다면서요? <br><br>네, 강원도 출신인 유 전 부시장이 부산 부시장으로 간 것을 두고 부산 출신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. <br><br>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"호철이 형 잘 아느냐"며 이 전 수석과의 친분을 드러냈다고 합니다.<br> <br>유 전 부시장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는데요. <br> <br>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측근들과 일요일마다 한 회의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면서 친노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걸로 알려집니다. <br> <br>#싱크 <br>출처 : 유튜브(김태우TV) <br>[김태우 / 전 수사관(지난 23일)] <br>"노통과 측근들이 보기에는 웬 처음보는 직원이 갑자기 쑥 들어와서 신문을 딱 주니까 노통이 그때 물었다고 합니다. '자네는 누군가?' 그러니까 유재수가 '예 전 공무원입니다'. 이렇게 얘기. 그러니까 노통이 공무원 시각도 알고 싶으니까 여기 좀 같이 앉아서 이야기 좀 해봅시다." <br><br>Q. 유재수 사태가 정국을 흔들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'노영민의 해명'. 어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해명을 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? <br><br>네,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꾸린 별도의 감찰팀, 일명 '백원우팀'이 지난해 울산에 내려간 이유를 노영민 비서실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. <br> <br>#싱크 <br>[노영민 / 대통령 비서실장(어제)] <br>"민정 특감반이 울산에 갔던 이유는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다투는 것에 대해서 이런 부처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없을까 해서…" <br><br>하지만 민정비서관실은 국정관련 여론을 수렴하고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. <br> <br>왜 기관 간 갈등에 끼어들려 했는지 설명이 명확치 않습니다. <br><br>Q. 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과 유재수 전 부시장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댄 것도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? <br><br>네, 노영민 비서실장은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해 비리 의혹을 입수하고도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으면 '직무유기'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해선 금품 수수 정황이 일부 확인됐음에도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고 금융위원회에 통보만 했습니다. <br><br>Q. 청와대가 경찰로부터 중간보고를 받은 시점도 문제가 되고 있죠? <br><br>네, 노영민 비서실장은 어제 "청와대가 9차례 중간보고를 받았다. 대부분은 지방선거 이후에 이뤄졌다"고 주장했는데요. <br><br>검찰은 경찰이 청와대에 한 보고 9차례 가운데 8차례가 지방선거 이전에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또 청와대가 먼저 보고를 요청한 경우는 없었다는 노 실장 해명과 달리, 검찰은 보고 대부분이 청와대 문의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